[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결과는 무승부. LG와 KT는 17일 수원에서 후반기 첫 대결을 벌였지만, KT가 3-5로 뒤진 9회말 제라드 호잉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사회생한 KT는 48승33패1무로 1위를 지켰고, 2위 LG는 46승34패1무로 역시 2위를 유지했으나 반 경기차로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날렸다.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는 5이닝 동안 3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했지만, 삼진 8개를 빼앗는 역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2.52에서 2.48로 낮췄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LG는 1회초 김현수가 고영표의 143㎞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시즌 14호 아치를 그렸다. LG는 2회에도 선두 이형종이 볼넷을 고른 뒤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해 유강남의 우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에는 무사 1루서 이형종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3회말 2사 1,3루, 4회말 1사 만루로 만회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그러나 5회말 1사후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강백호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LG는 7회초 오지환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도망갔다. 선두 이재원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1사 2루서 오지환이 우중간 투런포를 작렬했다. 오지환은 이대은의 133㎞ 몸쪽 포크볼을 공략해 비거리 120m 아치를 그렸다.
KT는 이어진 1-5로 뒤진 7회말 2점차로 따라붙으며 LG를 긴장시켰다. 선두 심우준의 볼넷, 1사후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1,2루. 강백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인했다.
그러나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선두 심우준과 송민섭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이어 황재균이 삼진, 강백호가 스리볼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호잉이 고우석을 중견수 앞 2루타로 두들기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 타구는 LG 중견수 홍창기가 앞으로 달려나오면서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흘러 2루타가 되고 말았다.
고우석은 후반기 첫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찬스를 블론세이브로 망쳤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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