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가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KT는 18일 수원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8대1로 물리쳤다. 전날 9회말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며 연승 중단을 막은 KT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49승33패1무를 마크,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전날 다 잡은 경기를 놓친 LG는 이날 타격에서 무기력증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어 46승35패1무로 2위를 유지했지만, KT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올시즌 상대 전적도 3승5패1무로 악화됐다.
데스파이네는 7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1점을 내주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9승(6패)을 올렸다. 여름 들어 좀처럼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던 데스파이네는 지난 4월 27일 SSG 랜더스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LG 선발 이민호는 동료 수비수들의 불안한 플레이와 자신의 제구력 난조를 이기지 못하고 3⅓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1회말 강백호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1사후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나가자 강백호는 이민호의 143㎞ 높은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11호 홈런.
KT는 2회 선두 유한준이 좌측 2루타로 나간 뒤 오윤석의 번트 때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으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분위기가 KT로 완전히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LG가 이어진 3회초 김현수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KT는 4회말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3점을 보태며 6-1로 달아났다. 무사 만루서 심우준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유한준이 홈을 밟았고, 조용호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7회에는 심우준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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