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저스틴 보어는 LG 트윈스의 후반기 승부수였다.
올시즌 초반 부진을 보인데다 허리 부상으로 퇴출된 로베르토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발표했을 때 팬들은 반겼다. 메이저리그에서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쳤고, 일본에서도 홈런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 한신 타이거즈에서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3리, 17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낮았지만 한국에서는 조금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후반기 7경기에 보여준 성적은 처참하다. 28타수 3안타로 타율 1할7리. 홈런 1개에 2타점을 기록 중이다. 볼넷 2개를 골랐다. OPS가 0.381에 불과하다.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LG가 기대했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8일 수원 KT 위즈전서는 1-3으로 쫓아간 3회초 1사 1,3루의 기회에서 2루수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LG로선 초반 추격의 찬스를 놓쳤고, 결국 1대8로 패했다.
LG는 보어에 서건창을 영입하면서 홍창기-김현수-서건창-보어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위타선을 조합했다. 하지만 보어가 계속 찬스를 끊다보니 기대했던 타선 연결이 잘 되지 않고 있다.
타격만 문제가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루수로 좁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고 있다. 승부해볼만한 타구를 지레 포기하는 모습도 있었다.
평가를 내리기에 7경기가 적다고 할 수 있다. 어차피 4번을 쳐야할 타자이니 4번에서 이겨내야한다고 강하게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LG는 그런 여유가 없다. KT 위즈와 1위 싸움을 하고 있어 당장 1승이 중요하다. 보어의 부진으로 팀 분위기가 다운되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4번-1루수 보어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LG 류현진 감독의 결정은 무엇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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