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직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후반기에 접어든 KBO리그의 순위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1위 KT 위즈부터 3위 삼성 라이온즈까지 승차는 단 3경기. 중위권에 포진한 4위 SSG 랜더스부터 6위 NC 다이노스 간의 승차는 고작 1경기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다가올 9월 일정에서 또다시 순위 싸움이 격화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9월 한 달간 10개 구단은 2연전 시리즈 일정을 펼친다. 주중-주말 각각 3연전씩을 치르던 일정이 세 번의 시리즈를 치르는 상황으로 바뀐다. 2연전 시리즈는 잦은 이동으로 인해 선수들의 피로가 극대화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엔 '비'가 새로운 변수로 추가됐다. 후반기 개막 초반부터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우천 순연-노게임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리그 중단으로 빠듯해진 일정과 2연전으로 진행되는 9월을 고려하면 취소 이튿날 더블헤더 시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 하지만 혹서기인 7~8월엔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기로 했기에 대안이 되긴 어렵다. 결국 미뤄진 경기들은 9월 더블헤더 일정으로 재편성되고 있다. 2연전 시리즈에 더블헤더까지 겹친 일정은 선수단의 피로도를 급격히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팀별로 표정은 엇갈린다. 선두 KT는 아직 9월 더블헤더 일정이 없다. 하지만 2위 LG는 주간 마지막날인 9월 12일 잠실 두산전을 더블헤더로 치른다. 3위 삼성은 1일 대구 키움전, 12일 대전 한화전 등 더블헤더를 두 번이나 치러야 한다. SSG와 키움, NC도 각각 9월 초반 1~2번의 더블헤더 일정이 잡혀 있다. 이 기간 승패와 체력이 또 다시 순위 싸움을 혼돈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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