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매경기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 '이도류(투타병행)'를 떠나 타자로서의 단일 시즌 누적 기록에도 초점이 쏠리고 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2볼넷)을 기록했다. 2-10, 8점차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13대10으로 뒤집는데 공헌했다. 6점 빅이닝을 만들어낸 6회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11-10으로 경기를 뒤집은 8회에는 희생플라이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88타점을 기록,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MLB) 타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공동 1위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 이상 89타점)과는 단 1개 차이다.
오타니는 전날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출전,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한편 타석에서도 시즌 40호를 쏘아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20일 경기에도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2안타 2출루 1타점으로 팀의 13대10 역전승을 이끌었다.
개막전부터 이도류로 맹활약, 어느덧 8월 하순을 맞이했다. 하루 정도 휴식이 필요했던 건 아닐까.
이에 대해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출전 여부는 오타니에게 맡기고 있다. 지쳤을 땐 휴식이 필요하다"면서도 "전날 오타니와 문자로 소통했다. 오타니가 '내일 나갈 수 있다. 몸상태가 괜찮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컨디션 관리는 오타니를 믿고 맡긴다는 신뢰의 표시다.
오타니는 올시즌 타율 0.272 40홈런(전체 1위) 88타점(공동 3위) 출루율 0.367 장타율 0.648(1위) OPS 1.015(출루율+장타율, 1위)를 기록중이다. 투수로서도 18경기에 선발등판, 8승1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말 그대로 만화 주인공 같은 활약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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