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7월부터 패배를 잊은 듯하다.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은 단연 KIA일 것이다. 14경기를 치렀는데 단 1패(10승3무)밖에 당하지 않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 말대로 싸움이 됐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되고 타자들의 타격감이 상승 그래프를 그리면서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보였다. 그러면서 '호랑이 천적'들에게도 날카로운 발톱을 내밀고 있다. 최근에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리즈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키움전에선 '역전의 명수'로 변신했다. 최형우의 동점 투런포와 김민식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이제 득점권 찬스가 오면 무위로 끝내지 않는다. 반드시 1점이라도 뽑고 이닝을 마친다. 개막 이후부터 6월까지 경기당 득점생산 꼴찌(3.93점)였던 KIA는 7월부터 경기당 4.88점으로 끌어올려 이 기간 NC 다이노스(5.09점), 삼성 라이온즈(5.04점), 두산 베어스(5.03)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무엇보다 지난 14경기에서 타수당 홈런은 KIA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수당 0.03개를 기록 중이다. 최형우 이창진 한승택 김민식 김호령이 승부처에서 홈런으로 팀을 구하고 있다. 더 이상 '똑딱이 팀'이 아니다. 안타당 장타비율도 두산(38.8%)에 이어 2위(33.9%)를 기록 중이다.
최고의 상승세 속 변수도 발생했다.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김유신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20일 1단계급 경미한 내복사근 부상이 발견됐다. 조심하는 차원에서 1군에서 제외됐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자신의 실수로 퇴단 조치된 뒤 또 한 명의 선발 자원이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9월 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어 올 시즌 두산전에서만 2승을 거둔 김유신의 호투가 필요했지만, 부상이 아무리 경미하다고 하더라도 9월 1일까진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미 김유신을 대신해 대체선발 경험이 있는 윤중현을 낙점했다. 윤중현은 6월 13일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2실점, 6월 24일 KT전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1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두 경기 모두 4이닝을 버티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이닝을 기대하기란 힘들 수 있다. 5이닝을 3자책 이하로 막아준다면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윤중현이 5이닝을 올라서지 못하면 불펜이 다시 과부하에 걸릴 수 있다. KIA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필승조가 3연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젠 추격조 자원들도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될 수밖에 없다.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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