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6년 만에 오른 결승전이었다. OK저축은행 수석코치 시절이던 2015년 컵 대회 때 결승 무대에 올랐었는데 당시 우리카드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6년 만에 컵 대회 결승에서 우리카드와 맞대결이 성사됐는데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석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하던가. 선수들이 결승을 오랜 만에 올라왔다. 긴장감이 높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쉬운 준우승으로 컵 대회를 마쳤지만, 석 감독은 전력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외국인 공격수 레오를 비롯해 재활 중인 리베로 부용찬과 센터 진상헌이 돌아오면 완전체를 꾸리게 된다. 석 감독은 "이들이 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 사실 레오는 큰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기대하는 부분은 이 부분이다. 진상헌과 부용찬도 베테랑이기 때문에 잘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차지환과 김웅비가 리시브 면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다. 항상 주 운동을 하기 전에 리시브 훈련을 먼저 한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려고 하는데 그런 점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이제 프로 사령탑 커리어에서 '우승'만 남겨놓고 있다. 2019년 OK금융그룹 지휘봉을 잡은 석 감독은 당시 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다. 또 2020년 컵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선 3위에 올랐다. 석 감독은 "나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한다. 컵 대회와 정규리그를 합쳐 5위부터 2위까지 다 해봤다. 이제 우승만 남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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