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차지명 좌완 투수 이병헌에 대해 기대를 보였다.
김 감독은 23일 비로 취소된 잠실 한화전에 앞서 "우리 팀에 귀했던 좌완인데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 영상을 봤는데 이전에도 농담 식으로 말 했지만 릴리스포인트가 살짝 왔다갔다 하는데 강속구를 던졌던 과거 이혜천의 모습이 보인다. 감을 잡으면 잘 던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왼손이 150㎞를 던진다는 건 국내에서는 힘들지 않나. 수술을 해서 내년에 바로 쓸 수 없는 게 아쉽지만 프로 와서 잘 다듬고 몸이 좋아지면 기본적으로 공을 때리는 스피드가 타고난거 게 있으니까 좋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두산은 23일 서울고 좌완 정통파 투수 이병헌(18)을 1차 지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1m85,88kg의 신체조건의 좌투수 이병헌은 유연한 투구 동작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1km의 빠른 공을 던진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주종인 슬라이더는 빠르고 날카롭게 꺾여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현은 2학년 시절인 2020년 1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1.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34⅔이닝 동안 13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고, 삼진은 42개 솎아냈다. 올 시즌에는 좌측 팔꿈치 뼛조각 수술(7월28일), 내측 측부 인대 수술(8월11일)로 등판 횟수가 많지 않다. 2경기 4⅓이닝 1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은 2.08이다.
두산은 수술 후 재활 중이지만, 미래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판단했다. 힘이 좋고 하체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손 끝 감각까지 좋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병헌은 "저를 뽑아주신 두산베어스에 감사드린다. 조기에 수술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유정민 감독님 등 서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재활을 무사히 마쳐 베어스 마운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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