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의외의 선전이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 오히려 앞으로가 걱정 투성이다.
NC 다이노스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인해 박석민 이명기 박민우 권희동 등 4명의 주전 야수들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주전 4명이 빠진 상황이라 후반기 성적이 미끄러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NC는 후반기 출발이 나쁘지 않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21일까지 4승2무3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기한 최정원 박준영 최보성 등 벤치멤버, 2군 선수들이 테이블세터와 하위타선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5할 승률을 넘어선 것이다.
NC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김기한(좌익수)-최정원(2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애런 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박준영(유격수)-김태군(포수)-최보성(3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현재로선 이게 최선이다.
주전 중심타선이 끌어주고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지만 문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렇게 가야한다는 점이다. 그나마 잘해주고 있는 주전 중심타선이 부진에 빠지면 헤어나올 동력이 없어진다.
NC 이동욱 감독도 그 때문에 고민이 많다. 나성범이나 양의지 알테어 강진성 등 4명의 타자 중 1명이라도 빠지면 그만큼 전력이 약화된다. 이들의 체력,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이 감독은 "선수 구성 자체가 누굴 쉬게 해주는 게 쉽지 않다"며 "(주전과 비주전의)차이가 나다 보니까 중심타자들은 계속 나가야할 상황이다. 체력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다"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토로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계속 나가 잘할 수 있는 철인은 아니다. 쉴 수 있을 때 쉬게 해주는 게 이 감독의 생각. "경기 상황을 보고 뺄 수 있을 땐 빼줘야 한다"는 이 감독은 "정말 안좋으면 지명타자로 내거나 휴식을 주면서 경기 운영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NC는 22일 LG전서 4대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5승2무3패의 좋은 흐름이다. 그러나 이날 7개의 안타 중 6개가 나성범-양의지-알테어-강진성 등 4명의 중심타자에서만 나왔다. 득점도 나성범의 1타점 안타와 알테어의 스리런포로 만든 게 전부였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수준이 다른 공에 대체 선수들은 적응을 하지 못했다. 그만큼 중심 타선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강제 리빌딩을 하고 있는 NC로선 새로 기용한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해 주전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게 최고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때까지 주축 선수들이 버텨야 한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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