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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타고난 피지컬, 그에 걸맞는 묵직한 구위.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에 이변은 없었다.
KBO는 23일 2023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민석(18·개성고)을 지명했다.
대천중 시절만 해도 외야수를 겸하다 개성고 입학 후에야 투수에 전념했다.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른 건 작년부터다. 때문에 좋은 체격에 비해 뒤늦게 두각을 드러냈다.
윈터리그가 그 시작이었다. 이민석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한층 더 당당해진 체격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 무게 중심이 부드럽게 넘어오는 투구폼이 일품이었다. 직구의 회전수와 구위도 좋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민석을 보며 2년전 롯데 1차지명 투수 최준용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올봄 광주일고와의 연습경기에서 150㎞, 불펜 피칭에서 152㎞를 던지면서 단숨에 롯데의 1차지명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올시즌 총 5경기에 출전, 15이닝을 소화하며 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삼진 18개를 잡아낼만큼 구위만큼은 확실하다.
즉시전력감보다는 미래를 보는 선택이다. 투수로서의 경험부족이 문제다. 청룡기 1라운드 경남고 전 당시 이민석은 5⅔이닝 7안타 4실점 4사구 4개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교 입학 후 공식전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진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경기 운영이나 페이스 배분에 아쉬움이 있다.
지금 당장은 이병헌(서울고)이나 조원빈(서울컨벤션고), 문동주(광주진흥고) 등 전국구 유망주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뛰어난 잠재력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프로에서도 꾸준히 150㎞ 이상을 던지는 투수로 성장할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봐온 선수"라며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강속구가 돋보이는 투수다. 앞으로 잘 키운다면 팀의 대들보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며 향후 성장을 기대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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