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우완 유망주 남지민(20)이 1군 데뷔를 정조준하고 있다.
2020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하지만 지난 2년은 인고의 시간이었다. 프로 입단 후 2군에서 7경기만 치른 채 그해 여름 팔꿈치 수술로 오랜 재활에 들어갔다.
설상가상 지난해 말에는 설화까지 겹쳤다. 삼성 신동수 사건에 연루돼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래저래 웃을 일 없었던 시간들이었다.
반성하고 각오를 다진 남지민은 착실하게 재활 과정을 거치며 마운드 복귀를 준비해 왔다.
재활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15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을 시작으로 2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좋아지는 모습이 뚜렷하다.
15일 두산전에서는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 22일 삼성전에서는 선발 등판,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날 한화 퓨처스리그팀은 3대14로 크게 패했다. 남지민 후속 투수들이 물오른 삼성 타선에 14안타를 허용했다. 비록 2군이자만 활화산 처럼 흐름이 좋은 삼성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가볍게 막아낸 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이 부분을 주목했다.
9월 확대 엔트리를 앞두고 퓨처스리그 유망주들의 활약상을 체크하고 있는 수베로 감독은 ""재활과정을 마친 남지민과 한승주 등도 구상 선수 중 하나"라며 1군 콜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지민의 2군 경기를 보고 받은 수베로 감독은 "2군 삼성전에서 팀이 14점을 내주면서 패했는데 남지민은 선발로 2이닝 동안 6타자를 15구로 막아냈다. 패스트볼 13구와 슬라이더 2구를 던졌다. 빠른 볼카운트에 효율적으로 잡아내는 모습을 확인했다. 큰 점수를 내는 타선을 상대로 퍼포먼스를 보여준 재능은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이달 안에 남은 1경기 더 선발 등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기다리고 기다렸던 1군 콜업 기회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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