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방민아(28)가 "'최선의 삶'을 통해 학창시절 상처와 트라우마 많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휴먼 영화 '최선의 삶'(이우정 감독, 마일스톤컴퍼니 제작)에서 기꺼이 최선을 다하는 열여덟 강이를 연기한 방민아. 그가 2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최선의 삶'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방민아는 "학창시절 강이와 비슷했다. 물론 강이보다는 밝았지만 내 학창시절 모습을 떠올리며 강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왜 그랬는지에 대해 공감을 했다. 친구에게 받는 상처가 많이 생각이 났다. 한편의 예로 초등학교 때 가장 좋아하고 친했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매일 하교길을 함께 했는데 어느날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하교하는 모습을 보고 집에서 울었던 기억도 있다. 정말 사소하고 별 거 아니지만 기억에 남은 추억과 아팠던 기억이 작품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 역시 겪었던 아팠던 기억들과 생각, 트라우마들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많이 떠올랐다. 실제로 몸도 마음도 아플 정도로 와 닿았다. 그런 지점이 강하게 다가왔었고 그래서 강이를 연기한다면 나 또한 내 기억이 내 인생의 챕터가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강이에 내 아픔을 쏟아내고 싶었다. 그걸 쏟아내면 내 인생이 정리될 것 같았다"며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아픔의 회오리가 없었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지나온 것 같다"고 곱씹었다.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인 임솔아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선의 삶'은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소녀들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의 드라마를 담은 작품이다.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등이 출연했고 이우정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9월 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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