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하위권이 요동치고 있다. 광주FC가 3연승을 달리며 9위까지 치고 올랐다.
김호영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광주(승점 28)는 12위에서 9위까지 단박에 점프했다. 반면, 성남(승점 26)은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0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다. 양 팀 모두 하위권 탈출이 시급했다. 홈팀 광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대구FC를 연달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주전 골키퍼 윤보상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윤평국이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힘을 불어넣었다. 원정팀 성남은 10위에 랭크.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경기 시작. 양 팀 모두 상대 골문을 향해 적극적으로 달려 나갔다. 하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광주였다. 전반 35분. 성남의 볼을 가로챈 광주는 역습에 나섰다. 이순민이 살짝 올린 크로스를 김주공이 헤딩으로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리드를 내준 성남은 마음이 급했다. 광주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하지만 광주에는 윤평국이 있었다. 상대의 슈팅을 동물적으로 막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 장의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보민 정석화 이태희 대신 이시영 박수일, 이스칸데로프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광주도 이찬동 엄지성을 빼고 김봉진 엄원상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교체카드 효과. 광주가 웃었다. 광주는 후반 21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이 성남의 권경원에게 핸드볼 반칙을 얻어냈다. 심판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2-0 점수를 벌렸다. 반면, 성남은 벼랑 끝에 몰렸다. 점수 차가 벌어진 것은 물론, 권경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기 때문.
수적 우위까지 점한 광주는 여유로웠다. 성남은 안진범 이규성 대신 이중민 권순형을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오히려 광주의 맹공에 주춤했다. 광주는 후반 37분 김주공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있었다는 판정, 득점 취소됐다. 광주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홈에서 성남을 잡고 9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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