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친정팀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서튼 감독은 25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한 것을 떠올리면 좋은 기억이 많다. 이곳 광주에서의 생활도 참 좋았다. 팬들의 응원이 참 뜨거웠다. 특히 KIA에서의 선수생활이 나의 마지막 현역이었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2005년과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고, 2007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데뷔시즌이었던 2005년에는 홈런왕(35개)과 타점왕(102개)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KIA 시절에는 부상으로 34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3홈런 10타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그해 고전했고, 서튼 감독은 이후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롯데 2군 감독으로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1군 감독으로는 이날이 첫 광주구장 방문이었다.
서튼 감독은 무등야구장 시절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금은 새 구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서튼 감독은 "이곳 야구장이 참 아름답다. 꽉찬 관중석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의 변화에 대해서는 세 가지를 꼽았다. "이곳 광주야구장을 비롯해 좋은 야구장이 새로 많이 생겼다. 그리고 내가 선수로 뛸 때보다는 KBO리그 팀들이 기술적으로 더 많이 발전했다. 트랙맨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 좋아졌다. 이제는 거의 메이저리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야구는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야구의 국제경쟁력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서튼 감독은 "한국은 WBC 등 여러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냈다. 기초가 좋고, 경쟁력도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팀의 코치 경험은 없다. 훈련방식이라든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고 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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