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수 개월간 떠들썩하게 진행됐던 해리 케인 '이적사가'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소란의 크기에 비하면 허무한 결말, 케인이 결국 현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남겠다고 직접 선언했다. 케인의 합류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맨체스터시티는 허탈해졌다. 들끓었던 이적시장도 다시 잠잠해지게 됐다.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 그렇다고 해서 변화가 없는 건 아니다. 케인의 대우가 달라졌다. 팀에 남겠다는 뜻을 밝히자,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케인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주급을 10만파운드(약 1억6000만원)나 확 인상해준 것이다. 이제 케인은 주급 33만파운드(약 5억3000만원)를 받게 된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26일(한국시각) '케인이 이적하지 않고, 팀에 남겠다고 선언하자 토트넘 구단이 주급 10만파운드 인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케인은 전날 자신의 SNS에 토트넘 잔류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일요일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이 보내준 성원, 그리고 지난 몇 주 동안 팬들이 보내준 응원 메시지는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나는 이번 여름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팀 목표를 달성을 위해 100%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소식이나 마찬가지. 팀의 에이스였던 케인이 그간의 갈등을 뒤로한 채 팀에 대한 애정을 다시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토트넘은 케인의 충성심을 다시 확실하게 끌어올리기 위한 '당근'을 준비했다. 2027년까지 케인을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주급을 현재보다 10만파운드나 인상하려는 계획이다. 주급 33만파운드로 케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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