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SG 랜더스가 1군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SSG는 26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조원우 퓨처스팀 감독을 1군 벤치코치, 최경철 배터리코치를 1군 배터리코치로 보직 이동했다.
스캇 플레처 1군 타격 및 수비 코디네이터, 브랜든 나이트 1군 투수코치, 세리자와 유지 1군 배터리코치 등은 퓨처스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코치와 최 코치는 이날 수원으로 이동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원형 SSG 감독이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을 주도했다. 김 감독은 이날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팀이 좋으면 그냥 갔을 것인데, 내가 판단했다. 스스로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즌 초에는 팀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내 모습을 봤는데, 경기에 너무 몰입한다고 해야 할까, 욕심이 많이 생겼다. 평정심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이 타이밍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건 조원우 벤치코치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야수 경험도 하셨고, 코치 그리고 감독도 하셨다. 저보다 선수단을 더 잘 챙기실 것이다. 주된 역할은 타자들, 타격쪽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이라며 "선수들과 스킨십이 좋으시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경철 코치에 대해서는 "배터리코치 쪽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빠른 소통을 하고 싶은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과 조 코치는 선수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10년 넘게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은퇴 후 SK에서 함께 코치 생활을 했고, 조 코치가 2016년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017~2018년 김 감독이 롯데 투수 및 수석코치로 옮겨와 함께 일했다.
둘이 이제는 감독과 코치로 신분이 바뀐 상황에서 SSG 1군을 이끌게 됐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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