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완벽하게 마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미란다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 나와 9승 4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한 미란다는 탈삼진 141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시즌 10승도 완벽했다. 이날 미란다는 최고 시속 149km의 공을 비롯해 포크(28개), 체인지업(12개), 슬라이더(5개)를 섞어 NC 타선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자 김기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5회 2사까지 추가 출루없이 NC 타자를 묶었다. 5회 2사 후 박준영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박대온을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순항을 거듭하던 미란다는 6회말 마운드에 다소 늦게 올라왔다. 6회초가 끝나고 더그아웃에서 구토를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었지만, 미란다는 6회말에도 올라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뒤 최정원에게 번트 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도 미란다가 책임졌다. 양의지의 안타와 알테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첫 위기를 맞이했지만, 강진성과 박준영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윤형준까지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총 107개의 공을 던진 미란다는 7-0으로 8회말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수진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는 더블헤더가 미란다가 7이닝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두산은 2차전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7대0으로 경기를 잡았고, 미란다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10승 째를 거뒀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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