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에서 뛰었다면 맨시티로 가면 안되지."
올레 군나 솔샤르 맨유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이적이라는 초대형 이슈가 펼쳐진 올 여름이적시장. 또 하나 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호날두의 이적이다. 호날두는 36세의 노장이지만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거머쥘 정도로 여전한 기량과 스타성을 자랑한다. 올 초부터 유벤투스를 떠날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호날두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호날두는 잔류한다"고 하며 거취가 정리되는 듯 했다. 우디네세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제외를 요청하며 기류가 바뀌었다. 호날두가 다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이적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맨시티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당초 1순위로 생각했던 해리 케인이 전격적으로 토트넘 잔류를 택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맨시티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인 세르히오 아게로의 이탈로 어떤 형태로든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호날두가 물망에 올랐다. 26일(한국시각) 이적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올 여름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있는 유일한 클럽은 맨시티'라고 했다. 호날두 역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행을 원하는 모습이다.
이런 호날두를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 이가 있다. 솔샤르 감독이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에서 선수로, 지도자로 전성기를 보냈다. 더비 라이벌 맨시티의 존재감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26일(한국시각)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4월 솔샤르 감독의 발언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당시에도 호날두의 맨시티행 이야기가 나왔는데, 솔샤르 감독은 "맨유에서 뛸 당시 라이벌 구단이 나를 영입하길 원했다. 내가 그때 이적했다면 충성심이라는게 있다고 할 수 있을까"라며 "충성심은 나에게 가장 높은 가치 중 하나다. 우리가 프로지만, 맨유에서 뛰었다면 맨시티로 가면 안된다. 물론 이런 케이스도 있지만, 나는 이런 이적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활약했지만, 여전히 맨유의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과연 그가 진짜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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