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짜릿했던 9회 추격. 사령탑은 일찌감치 '예상'했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0-10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3⅔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노경은(2⅓이닝)-강윤구(1이닝)-정성종(1이닝)-김도규(1이닝)가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8회까지 5점을 낸 롯데는 9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 실책과 집중 안타로 5점 차를 지웠고, 결국 무승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서튼 감독은 9회 추격에 대해 "놀랍지 않다. 우리 팀의 경우 '파이팅 스피릿'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타선을 향한 믿음이 깔려있었다. 서튼 감독은 "지난주 시리즈부터 타자들에게 강한 타구가 나오고 있었는데, 안타가 안 되어도 타격감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라며 "공격 부분에서 정체성을 확보하게 된 거 같다. 경기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이닝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매이닝을 잘하면 결론적으로 이기게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서튼 감독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원하는 곳으로 던지지 못했다. 수비 도움까지 못 받으면서 일찍 내려갔다"고 짚었다. 이어 "프랑코가 한 가지 배운 것은 생각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상황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 때 생각이 많아지고 정신적인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코는 아쉬웠지만, 불펜에 활약에는 박수를 보냈다. 서튼 감독은 "노경은을 비록해 강윤구 정성종 김도규가 나와 두산 타선을 필승조처럼 막아줘 만족스럽다. 특히 노경은은 지난 날과 비교해서 특별히 구종을 추가하거나 빼지 않았는데도 공격적인 피칭과 함께 볼배합 차원에서 많은 발전을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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