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39)와 박세웅(26)이 승리 뒤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박세웅은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사구 3개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두 경기에서 14이닝 동안 무실점을 해오던 박세웅은 5회 김인태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7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박세웅에게 승리를 안긴 건 이대호였다. 5회 안타 한 방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이대호는 2-2로 맞선 7회말 두산 투수 홍건희를 공략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의 시즌 16호 홈런.
경기를 마친 뒤 박세웅은 "경기 초반 투구는 내 리듬이 아니었다"라며 "이용훈 코치님과 투구 중간에 투구 템포와 리듬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그 이후 내가 하던대로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차례로 전했다. 박세웅은 "마차도, 안중열에게도 고맙다. 어려운 타구와 공이 많았는데 잘 막아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대호에게는 특별한 인사를 남겼다. 박세웅은 "무엇보다 동점 상황에서 이대호 선배가 홈런을 쳐주셔서 팀 승리와 개인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다"라며 "오늘 투구 마친 뒤 좋은 피칭했다고 칭찬도 해주셨는데 나에겐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이대호는 후배의 역투가 기특했다. 박세웅은 도쿄올림픽 대표팀으로 뽑혀 휴식기 없이 계속해 공을 던져왔다. 이대호는 "아무래도 대표팀에 다녀오면 성장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쉴 때 쉬지도 못하고 고생했는데, 팀에 와서 잘하고 있으니 좋은 거 같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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