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중교통 창문에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광고를 허용하면서, 유일하게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기술이 국내 지하철에서도 빛을 볼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전날 규제개혁 신문고를 통한 규제혁신 사례를 발표하면서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지하철 창문 광고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원칙적으로 교통수단 외부 면에 발광하는 창문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투명 OLED 디스플레이도 이 법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세계 최초 투명 OLED를 상용화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중국 지하철, 일본 철도 등에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왔음에도 국내에선 규제 모호성으로 도입이 지연됐다.
국무조정실은 이에 행정안전부 유권해석에 기반,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지하철 광고가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했다. 또 이로 인해 국내 지하철 등에 투명 OELD를 활용한 광고의 도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투명 OLED는 화소 스스로 백라이트 없이 빛을 내 투명도가 높으면서 얇고 가벼워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철도, 자동차 등 교통수단에 투명 OLED가 적용되면 특정 장소와 시간에 따라 상황에 맞는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유명 랜드마크나 관광명소를 지날 때 각종 정보나 광고를 유리창에 곧바로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프레시언트&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연평균 46% 성장해 2024년 49억3300만 달러(약 5조746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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