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쌓여만 가는 경기.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숨막히는 일정을 소화해야만 한다.
KIA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인해 결국 개시되지 않았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KIA는 8월까지 88경기를 소화하며 리그에서 가장 적게 경기를 치렀다. NC 다이노스(89경기)와 함께 90경기를 넘지 못한 구단이기도 하다. KIA는 9월에만 더블헤더 4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계속해서 쌓여만 가는 경기에 KIA 맷 윌리엄스 감독도 부담감을 내비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주어진 일"이라며 "퓨처스리그에서 선수를 불러올 수 있는 것도 제약이 있어서 부담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KIA는 최근 퓨처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선수 이동에 제약이 생겼다. 9월로 접어들면서 한 두 명씩 자가격리가 풀리기는 하지만, 실전 감각 문제 등이 남아 있어 100%의 전력 운용이 쉽지 않다.
일단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는 9월 1일에는 외야수 나지완, 투수 한승혁과 장지수를 콜업할 예정이다. 총 5명을 올릴 수 있지만 가능한 선수를 올리기로 했다.
그나마 이들의 가세는 KIA에게는 반갑다. 나지완은 옆구리 미세 손상으로 지난 6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약 두 달 정도 재활을 마친 뒤 8월 중순부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예비역' 한승혁과 장지수는 마운드에 숨통을 뚫어줄 예정.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한승혁은 19일 퓨처스리그 롯데전에서 2이닝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무에서 뛴 장지수는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7.59의 성적을 거뒀다.
악조건의 연속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내일부터는 선수들이 음성으로 나오면 조금씩 경기에 나선다.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해서 뛰지 못해서 걱정이 있다"라며 "선수들이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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