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구자욱은 리그에서 가장 부드러운 타격폼의 소유자. 진가를 발휘했다. 결대로 밀어치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7대1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욱은 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고비마다 타점을 올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2타수2안타 3타점, 1득점, 2도루. 멀티히트, 멀티도루, 멀티타점이었다.
전 타석 가볍게 밀어치기로 배럴 타구를 만들어냈다.
구자욱은 1회말 1사 3루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김동혁의 128㎞ 직구를 밀어 희생플라이로 선취타점을 올렸다. 2-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강민호 타석 초구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역대 98번째 통산 100번째 도루.
4-1로 달아난 4회말 2사 2루에서는 또 한번 직구를 가볍게 밀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강민호 타석 3구째 또 한번 2루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24번째 도루.
6-1로 앞선 6회말 1사 1,3루에서 맞은 네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장재영의 147㎞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 왼쪽 담장 앞까지 날려보냈다. 희생플라이로 3타점 째.
후반기 구자욱은 뜨겁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까지 후반 18경기에서 70타수24안타(0.343), 18득점, 11타점, 8도루. 시즌 76득점으로 피렐라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24도루는 이미 커리어하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월11일 롯데전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구자욱은 29일 수원 KT전에서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아쉬움을 달래듯 9월이 시작되자 마자 맹타를 날리며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주포들이 기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 타선의 핵. 구자욱이 있어 삼성 가을야구의 꿈이 점점 더 구체화 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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