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2일 키움전을 앞두고 "쿠에바스가 내일 등판한다"며 "(본인한테)내일은 비가 와도 (돔구장이라)던질 수 있는 날이라고 했다.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하겠지만 야구장에 나오더라"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최근 부친을 잃는 슬픈 일을 겪었다. 쿠에바스의 부친은 지난 7월 11일 입국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다. 이 감독은 그동안 "올시즌엔 쓰지 않겠다. 본인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며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최근 다시 야구장에 나와 연습을 진행했다. 이 감독은 "연습과 피칭을 꾸준히 했다. 내일은 80개 정도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쿠에바스가 가장 최근 등판한 것은 지난달 1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전반기 후반에 심한 기복을 보여 불펜 이동을 제안받기도 했던 그는 지난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8월 14일 삼성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원조' 에이스다운 피칭을 이어갔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0.70, 피안타율 1할4푼6리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경기에서 공이 상당히 좋았다. 그 전과 비교해 피칭 내용이 달라졌다. 그런 피칭을 하면 우리 팀 선발진의 축을 맡을 수 있다"면서 "그래도 큰 기대를 하기보다 몸을 만드는 과정으로 생각하겠다"며 무리한 주문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쿠에바스는 올시즌 14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52, 피안타율 2할4푼8리를 기록 중이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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