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때녀' 불나방이 대망의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동시간대 가구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4%(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1%로 뉴스를 제외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가구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전, 동점 상황에서 박선영의 핸드볼 선언으로 이현이가 결정적 프리킥 찬스를 얻은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8%까지 치솟으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은 디펜딩 챔피언 '불나방'과 최약체에서 리그전 4강 진출까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던 '구척장신'의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변 없이 '불나방'이 승리할 것인가, 상승세를 탄 '구척장신'이 반전을 만들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경기 초반 서동주가 골대 맞고 흐른 볼을 그대로 슈팅해 선제골을 획득, 불나방이 기선을 잡았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혜진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날은 잘 못하겠더라. 호흡이 6~70% 밖에 안 올라온다. 예전이랑 컨디션이 너무 달라서 어떻게 뛸 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였던 바. '구척장신' 이현이는 호흡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한혜진을 대신해 종횡무진 필드를 뛰어 다니며 역습을 노렸다. 쉬지 않고 기회를 노리던 '구척장신'은 이현이의 공을 받아 차수민이 벼락같은 무릎 킥을 날려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양팀의 동점 상황에서 시작된 후반전은 '불나방'의 세트 플레이와 '구척장신'의 철벽 수비로 경기가 한층 더 흥미진진해졌다. 이런 가운데 박선영의 핸드볼이 선언되고 '구척장신'은 절호의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이현이가 골대를 향해 직접 프리킥을 날렸으나 공이 신효범의 얼굴에 맞고 튕겨나오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안겨주며 이날 8%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세트 플레이에 집중했던 '불나방'은 박선영이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빈틈을 파고들어 추가골을 성공, 2대 1을 만들어 감탄을 자아냈다. 3분이 남은 상황에서 '구척장신'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지속적인 역습을 노렸다. 차수민은 박선영의 공에 두 번이나 복부에 맞아 쓰러지는가 하면, 이현이는 다리에 쥐가 나도 "내가 빠지면 누가 뛰냐"라며 바로 일어나 감동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하던 '구척장신'은 수비를 하던 차수민을 맞고 자책골이 터지는 바람에 3:1로 '불나방'에 결승전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디펜딩 챔피언 '불나방'은 결국 이변없이 대망의 결승 진출에 성공, 뜨거운 환호를 했다.
구멍에서 에이스로 등극한 '구척장신' 이현이는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구척장신'은 서로를 안아주고 위로했다. 이로써 결승전은 '불나방'과 '국대 패밀리'가 맞붙고 3,4위전은 최진철 감독의 현 팀인 '월드 클래쓰'와 전 팀인 '구척장신'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최진철 감독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랐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날, MVP는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불나방'에 승리의 기운을 안겨준 '박선영'에게 돌아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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