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전극을 이끌어낸 한방이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동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갈길 바쁜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나성범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7회초 2사 2, 3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균형을 맞춘 NC는 8회초 LG 정우영을 상대로 윤형준의 역전 결승타와 도태훈의 쐐기 2타점을 더해 5대2로 이겼다.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나성범은 LG 선발 켈리와 마주했다. 켈리는 2아웃까지 잡아낸 뒤 나성범과의 승부까지 책임지며 7이닝 투구를 완성하려 했다. 하지만 나성범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공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2루수 키를 넘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적시타가 됐다. 나성범은 3루측 NC 벤치를 향해 엄지를 세우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리던 LG나 KBO리그 타이 기록인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완성하며 승리를 꿈꿨던 켈리 모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나성범은 경기 후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생각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컨텍트가 됐고, 좋은 코스로 가서 운 좋게 적시타로 연결됐다. 팀이 연패를 끊게 돼 기분 좋게 창원에서 홈 팬들을 마주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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