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윌 크레익(27·키움 히어로즈)이 19경기 출장에서 KBO리그 첫 홈런 맛을 봤다.
크레익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올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뛰었던 크레익은 지난 6월 키움과 계약했다. 키움은 2019년 트리플A 타격왕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시즌 초에 영입했지만, 기대 만큼의 타격 성적이 나오지 않았고, 포지션도 포수로 팀 내 활용도가 낮아서 결국 교체를 단행했다.
계약을 맺은 크레익은 2주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달 13일 첫 선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8리를 기록한 크레익은 전날(4일)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2번타자로 나와 2루타 포함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KBO리그에 조금씩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크레익은 두 경기 연속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만큼 중심 타선과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종의 '강한 2번타자'로 배치한 셈이다.
전날의 기세는 첫 타석부터 이어졌다. SSG는 2021 1차 지명투수 김건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중견수 왼쪽 방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타석에 들어선 크레익은 3볼에서 직구 하나를 지켜본 뒤 5구째 143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5m. 크레익의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
크레익의 첫 홈런에 키움 선수단은 무관심 세리머니로 반겼다.
키움은 크레익의 홈런을 앞세워 1회말 2-0 리드를 잡았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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