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A 다저스는 최근 쓰쓰고 요시토모(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쓰쓰고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쓰쓰고는 5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나서 시즌 6호 홈런을 쳤다.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와의 1B1S 승부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커브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6호. 쓰쓰고는 이 홈런으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피츠버그는 컵스에 6대7로 역전패 했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쓰쓰고가 세 번째로 뛰게 된 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6경기 타율 1할6푼7리에 그쳐 방출된 쓰쓰고는 다저스에서 다시 빅리그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12경기 타율 1할2푼에 그친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지난달 14일엔 방출의 수모를 맛봤다. 하지만 피츠버그 이적 후 18경기 타율 2할6푼8리, 6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탬파베이와 다저스에선 OPS(출루율+장타율)이 4할에 그쳤으나, 피츠버그에선 출루율 0.317, 장타율이 무려 0.811로 OPS가 1.140에 달한다.
'믿음'이 쓰쓰고의 부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듯 하다. 피츠버그의 데릭 쉴턴 감독은 쓰쓰고를 데려온 뒤 그를 대부분 상위 타선 내지 중심 타선에서 활용했다. 앞서 극도의 부진에 그친 그를 전진배치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부분. 그러나 쉴턴 감독은 "그동안 쓰쓰고에게 익숙했던 타순"이라며 "그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타격폼 수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빅리그 진출 2년 만에 간신히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다저스 시절 마이너리그를 거치면서 타격폼을 지속적으로 수정해 온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쓰쓰고는 "결과적으로 폼이 바뀌었지만, 미국-일본에서 상이했던 간극의 차이를 좁히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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