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타겸업' 밸런스가 깨지고 있다.
투수로서는 성공적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경기에 선발등판해 9승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중이다. 112이닝을 소화했고, 13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볼삼비는 3.29. 여기에 피안타율은 1할9푼8리, 이닝당출루허용율도 1.07로 억제시켰다.
9월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선 7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1981년 메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의 10승-10홈런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승승장구하는 마운드와 달리 타석에선 조금씩 그래프가 떨어지고 있다.
홈런 레이스에선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132경기에서 43개를 때려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스가 지난 8월부터 15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41호로 오타니를 2개차로 뒤지고 있지만, 홈런 페이스는 페레스가 오타니보다 좋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오타니는 9월 5경기에서 홈런 1개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13개를 쏘아올렸던 6월 이후 홈런수가 계속 감소 추세다. 7월 9개, 8월 5개다.
오타니의 타율은 지난 7월 14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이후 급감하고 있다. 7월까지만해도 월간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2할7푼8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8월 타율 2할2리에 그치며 시즌 타율을 1푼6리 까먹었다. 타격감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텍사스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9월 첫 안타를 생산했지만, 팀 평균자책점 하위권인 텍사스 마운드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경기에선 4타석 중 삼진만 3개를 당했고, 7일 경기에서도 삼진 두 개를 추가해 타자 삼진 부문 3위(168개)에 랭크돼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분명 '투타겸업'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타이틀 하나 없이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사실상 하위권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이젠 홈런왕 등극과 10승에만 신경써야 하는 시간이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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