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숙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바로 타격이다.
전반기 팀타율 2할5푼3리로 전체 8위에 그쳤던 LG는 후반기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팀타율 2할4푼8리로 전반기에 비해 더 떨어진 모습이다. 후반기 전체 타격이 떨어지며 순위는 6위로 올라섰지만 만족할만한 타격 성적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찬스에서의 해결 능력이다. 득점권 타율이 2할4푼1리(158타수 38안타)로 전체 9위로 내려 앉았다. 득점권 타율이 낮더라도 찬스가 많다면 득점을 더 할 수 있지만 LG는 득점권 찬스 자체가 적다.
후반기에 20경기를 치렀는데 득점권 타석이 188번에 불과했다. 경기당 9.4타석이다. 이는 삼성 라이온즈의 11.9타석이나 KT 위즈의 11.8타석 등 1위 경쟁 팀과 큰 차이를 보인다.
득점권에서 기록한 타점도 적다. LG가 득점권에서 얻은 타점은 63점에 그쳤다. KT(100점), 삼성(96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장타율이 3할4푼8리에 그치면서 찬스에서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
SSG 랜더스의 경우 경기당 득점권 타석이 8.6번으로 가장 적었지만 득점권 타율이 3할3리로 높았고, 홈런을 10개나 때려내면서 장타율도 5할8푼6리로 가장 좋았다. 득점권 타점이 74점으로 LG보다 더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가 해결사 역할까지 한다. 홍창기가 3할3푼3리(12타수 4안타), 오지환이 3할8푼5리(13타수 5안타)로 가장 좋았다. 김현수도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로 좋은 페이스다.
하지만 야심차게 영입한 서건창(15타수 2안타, 0.133)과 저스틴 보어(16타수 2안타, 0.125)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되는 순위싸움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LG의 타격 상승이 꼭 필요하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찬스에서의 집중력이라도 높여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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