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키퍼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저 고개를 돌려 공의 궤적만 따라갈 뿐. 이내 체념한 듯 공을 주워 들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팀 훈련 때 나온 리오넬 메시의 완벽한 프리킥이 만든 장면이었다.
해외 스포츠매체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각)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훈련 때 엄청난 프리킥을 날려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은 지난 6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포착됐다. 당시 메시는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전을 위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해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메시는 가볍게 몸을 풀었다.
특히 골문 앞에 키퍼를 세워놓고 엄청난 프리킥을 보여줬다. 페널티 아크 바깥에 공을 세워놓은 메시는 골문을 응시하다가 가볍게 왼발로 감아 찼다. 메시의 발등을 떠난 공은 높이 솟았다. 마치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정점의 높이에서 갑자기 뚝 떨어졌다. 마치 투수가 던지는 커브볼처럼 높이 솟았다가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며 골문 우측 상단 구석에 빨려들어갔다.
아르헨티나 골키퍼는 골이 들어가는 순간 몸을 움찔하며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메시의 완벽한 프리킥이 팀 동료마저 얼어붙게 만든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킥오프 5분만에 중단됐다.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 직원들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코로나19 규정 위반 문제를 놓고 그라운드에 들어와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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