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101일만에 선발로 나선다. 래리 서튼 감독 부임 이래 필승조 불펜으로 철벽 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갑작스런 선발 기용이다.
서튼 감독은 8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이번주에 7경기를 치른다. 일요일에는 더블헤더도 있다. 그래서 김진욱을 오프너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뷰캐넌 상대로 이승헌, 이날 원태인 상대로 김진욱을 내세운 것에 대해 "상대 선발투수에 맞춰 선발을 결정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저격 선발' 같은 건 아니라는 설명.
"오늘 김진욱이 선발로 나가줘야 다른 투수들이 로테이션에 맞춰 등판할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의 경우 상대팀 예상 선발투수를 고려하기보단 우리팀의 베스트를 발휘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다보면 어제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올시즌 원태인은 롯데 상대로 초강세다. 4경기에서 3승1패,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다만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6월 18일 경기에선 5이닝 5실점(2자책) 끝에 패배를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원태인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다. 그 이유가 있다. 지난번처럼 이기려면 우리의 경기 플랜을 잘 밀고 나갈 수 있어야한다. 타석에서 원하는 공이 올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2타점을 올린 안치홍을 비롯해 전준우 정훈 등 핵심 베테랑들에 대해서도 "올림픽 휴식기 전의 좋은 분위기를 되찾았다. 세 선수 모두 폭발한 날이라 만족스러웠다"며 미소지었다.
전날 승리로 롯데는 후반기 12승2무7패(전체 2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튼 감독은 "공격 수비 투수 모두 굉장히 조화롭게 잘 운영되고 있다. 우리로선 꾸준하게 디테일을 보여주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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