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실상의 결승전'2021시즌 세 번째 현대가더비, 울산 현대가 시즌 최다 관중을 예상하고 있다.
'리그 1위' 울산(승점 54)은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2위' 전북(승점 50)과 우승의 향방을 좌우할 한판 승부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관중 30%만 입장할 수 있다. 문수경기장 관중석의 30%는 1만2000석이지만 통상 1-2층 7000석에 예매가 집중된다.
6일 일반 예매를 시작한 지 하룻만인 7일 3400석이 순식간에 팔려나가더니,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2시 현재 총 4313석의 좌석이 팔렸다. 4월 21일 첫 전북과의 홈 경기(0대0무) 때 총 판매 티켓 3232매를 넘어 5월 22일 '동해안 더비' 포항전(2대0승)에서 기록한 '시즌 최다' 4040석도 훌쩍 뛰어넘었다. 울산 관계자는 "1층 주요 좌석은 이미 매진됐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일인 금요일 저녁임을 감안하면 더욱 유의미한 수치다. 현대가 더비에 쏠린 K리그 팬들의 관심, 울산 팬들의 승리와 우승을 향한 염원이 얼마나 절실한지는 증명하는 수치다.
지난 2년간 울산은 '절대 1강' 전북에 고전했다. 2년 연속 전북의 벽에 막혀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올 시즌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울산은 전북에 1승1무로 지지 않았다. 4월 12일 첫 홈 맞대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5월 19일 전주성 원정에선 4대2로 승리했다. 울산은 이날, 2019년 5월 12일 2대1 승리 이후 2년 4개월만의 안방 승리에 도전한다.
울산은 지난달 22일 이후 올림픽 영건들의 귀환 이후 수원(3대1승), 서울(2대1승), 인천(3대2승)과의 3경기서 파죽의 3연승, 선두를 내달렸다. 울산은 올 시즌 3연승을 4번 기록했지만 늘 3연승에서 멈춰 섰다. 전북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첫 4연승과 함께 전북과의 승점 차를 7점까지 벌리게 된다. 스플릿라운드 포함 10경기를 남기고 우승 경쟁에 절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만약 패할 경우 3연승 징크스와 함께 승점 차는 1점차로 좁혀들게 된다. 2005년 이후 16년만의 리그 우승 향방을 결정 지을 절체절명의 승부처다.
직전 서울 원정서 4대3 극장승을 거둔 '기세등등' 전북을 상대로 자신 있냐는 우문에 홍 감독은 " 저는 자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 있어야 한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홍 감독은 "이번 경기는 우리가 얼마만큼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고 가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전북 트라우마를 넘어 자신감을 되찾은 지난 5월과는 또다른 미션, 흔들림 없는 '위닝 멘탈리티'에 대한 이야기다. 홍 감독은 "우리는 5월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에는 우리가 얼마나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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