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중요한 순간 제 몫을 한 외인 투수에게 타선은 빅이닝으로 화답했다.
SSG 랜더스 샘 가빌리오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투구로 2연승에 성공했다. 가빌리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9개. 지난 2일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 후 첫 QS 및 승리를 안았던 가빌리오는 이날 한때 역전을 허용했으나, 동점 이후 균형을 지키며 6회까지 버티는 데 성공했다. SSG 타선은 7회에만 6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가빌리오의 승리 요건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가빌리오는 2사후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전준우를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 1사후 안치홍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내줬고, 2사후 한동희에게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 타자 김재유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준 가빌리오는 딕슨 마차도의 번트 상황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대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가빌리오는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SSG가 2-2로 균형을 맞춘 4회 가빌리오는 1사후 추재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두 타자를 잘 막아냈다. 5회엔 이날 첫 삼자 범퇴를 거두며 안정감을 찾아갔다.
가빌리오는 6회말 2사후 안치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또 역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추재현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삼진을 만들면서 결국 QS 투구를 완성했다.
위기를 넘긴 가빌리오에게 타선은 빅이닝으로 화답했다. 7회초 롯데 강윤구를 상대로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김강민이 우측 펜스 직격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1사 만루에선 한유섬이 비거리 120m짜리 큼지막한 만루포를 터뜨렸다. 초조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보던 가빌리오의 얼굴에도 비로소 미소가 번졌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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