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미국 언론들이 KBO리그에서 욕설과 거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 사건을 대서특필 하고 있다.
대부분 매체들이 주심의 등에 로진백을 던진 부분을 제목으로 뽑으며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ESPN은 11일(한국시각) '몽고메리가 KBO 경기 중 심판에게 로진백을 던져 맞혔다'는 제목의 주요 기사를 다뤘다.
매체는 '12초룰 경고 후 퇴장 당하는 과정에서 감독과 이야기 하던 심판에게 달려들다 팀 동료들의 제지를 받자 로진백을 던졌다. 덕아웃으로 들어간 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에 던지고 클럽하우스로 향했다'고 사실 관계를 보도했다.
'클러치 포인트'란 매체는 몽고메리의 향후 행보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월드시리즈 영웅 몽고메리가 소란 속에 심판에게 로진백을 던졌다'는 기사에서 '2016년 월드시리즈 7차전 마무리 투수로 시카고 컵스에 우승을 안긴 몽고메리가 5년 뒤 빅리그 복귀를 기약하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지만 금요일 사건은 (빅리그 복귀에)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주심의 등에 로진백을 던진 몽고메리의 KBO리그 마지막 피칭이 될 수도 있다'며 '금요일의 난동으로 KBO에서 활약할 수 있는 그의 합법적 기회는 사라졌다'며 극단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블리처 네이션'이란 매체도 로진백 투척을 부각하며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며 '용인되기 힘든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컵스 시절 그라운드에서 결코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라며 '추락한 월드시리즈 마무리 투수의 프로페셔널 클럽에서 던질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몽고메리는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12초 룰과 관련, 주심과 언쟁 끝에 욕설을 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퇴장 통보에 격분한 몽고메리는 삼성 허삼영 감독과 최태원 수석코치와 대화를 나누던 주심을 향해 달려들다 로진백을 던져 등에 맞힌 뒤 덕아웃에서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 밖으로 던진 뒤 들어갔다.
심판위원회 측은 "주심을 향해 직접적으로 욕설을 했다"고 퇴장 이유를 밝혔다.
몽고메리는 KBO 규정의 벌칙내규에 따라 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내규에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 판정에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질서를 문란케 했을 경우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벌위가 신속하게 열릴지, 열린다면 징계 내용과 수위는 어느 정도가 될 지 초미의 관심사다.
벌금에 그칠지, 출장 정지로 까지 이어질지 여부에 따라 삼성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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