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나를 믿었기 때문에 재계약을 택했다."
라스가 밝힌 재계약 비하인드다. 수원FC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1대0으로 이겼다. 4경기 무패행진(3승1무)을 이어간 수원FC(40골)는 승점 41로 대구FC(33골)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3위로 뛰어올랐다. 7월25일 울산 현대전에서 4골을 폭발시킨 후 필드골 득점이 없었던 라스는 이날 결승골을 넣었다. 15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라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에 기쁘다. 승리가 가장 중요했다. 경기가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지만, 경기가 거칠었다. 스플릿까지 5경기 남은 상황에서 3위라는 포지션이 만족스럽지만,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라스는 최근 재계약을 맺었다. 최근 리그에서 맹활약으로 국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수원FC 잔류를 택했다. 라스는 "나에게 보여준 수원FC의 믿음에 행복했다. 수원FC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래서 재계약을 택했다"며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뛸 당시 부상이 있었다.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때 나에게 제안을 한 유일한 팀이 수원FC였다. 나는 임대가 아닌 장기계약을 원했다. 수원FC는 내 무릎 상태에도 불구하고 18개월을 제시할 정도로 내 능력에 믿음을 보였다. 올해가 끝난 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머물기로 했다"고 했다.
라스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14골)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주민규가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쫓아오자, 라스는 이날 한골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라스는 "스트라이커로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 사실 1골만 넣어서 만족못한다. 더 득점할 기회에서 넣었으면 큰 보탬이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은 골을 넣도록 하겠다"고 했다. 라스는 네덜란드 2부리그에서 뛸 당시 득점왕 경쟁을 펼친 경험이 있다. 그는 "사실 네덜란드 시절과 지금, 페이스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득점왕에 대해 연연하지는 않는다. 파이널A에 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강행군으로 체력적 부담은 있지만, 그는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라스는 "이기면 아무래도 졌을때보다 덜 피곤하다. 최근 흐름이 좋다. 일주에 두세 경기를 하면 힘들다. 하지만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내 컨디션은 괜찮다"고 했다.
라스는 K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남아공 대표팀 복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실 9월에도 남아공 언론을 중심으로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발탁되지 않았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10월 A매치 기간에도 대표팀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10월은 파이널A행이 결정되는 중요한 기간인만큼, 라스도 고민이 크다. 라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자랑스럽지만, 2주 격리는 하고 싶지 않다. 백신을 맞긴 했지만, 남아공의 상황이 어떤지가 중요하다"며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자랑스럽지만, 스케줄적으로 체크를 해야할 것 같다. 아직 남아공 대표팀 감독님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다. 서로에게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봐야할 것 같"고 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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