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상 이력이 있었지만, 문제가 안 됐다. 두산이 베어스의 선택은 '미래'였다.
두산은 지난 13일 실시한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군산상고 좌완투수 김동준(19)을 지명했다.
193cm 100kg의 당찬 체격을 가지고 있는 김동준은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치지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투수로는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고, 타자로도 나와 4할3리 2홈런 11볼넷 1도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해 우측 슬개골 골절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년이 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두산 스카우트팀은 김동준의 성장을 가능성을 엿봤다.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은 "김동준은 작년 우측 무릎 슬개골 수술로 많은 등판을 하진 못했다. 하지만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과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청룡기 대회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공을 던졌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는 물론 변화구 구사 능력 타점, 투구 매커니즘 모두 인상적"이라며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팀에서 꼭 필요한 좌완투수라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김동준에 앞서 좌완 투수 이병현을 영입했다. 이병현은 지난 7월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내년 시즌 중반이 돼야 공을 던질 수 있다. 두산은 이병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고, '즉시 전력감'보다는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큰 무게를 두고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두산은 투수 5명 내야수 1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을 지명했다. 이복근 팀장은 "드래프트에 앞서 구단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좌완 투수 보강이었다. 그 뒤 장타를 칠 수 있는 우완 거포를 지명하고자 했다. 전체적으로 좌완투수 3명을 뽑았고, 힘있는 내외야수를 지명했다. 9번째 순서에서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고,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동준은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 뽑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라며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신 부모님께도 감사의 말씀드린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배우고 열심히 노력해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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