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고양 오리온이 '빅맨' 이승현 이종현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4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1년 KBL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9대79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은 2연속 정상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섰다. 오리온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와 머피 할로웨이 모두 자가격리를 마쳤지만, 이제 막 합류한 상황. 몸 상태 및 컨디션을 고려해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한국에 입국도 하지 않은 상황. 두 팀은 국내 선수만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국내 선수 구성만 놓고 봤을 때는 오리온의 우위. 오리온은 이대성 이승현 한호빈 이종현 등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반면, KGC는 양희종이 완전 제외됐다. 오세근과 전성현은 최종 명단에 올랐지만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뚜껑이 열렸다. 예상대로 오리온이 앞서나갔다. 이승현과 이종현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KGC는 변준형과 우동현이 외곽에서 추격했다. 1쿼터는 오리온의 27-19 리드.
2쿼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리온은 이종현과 최현민을 앞세워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다. KGC는 빠른 발을 활용해 공격에 나섰다. 우동현이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10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전반을 41-41로 마감했다.
3쿼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점수를 주고받으며 엎치락뒤치락 팽팽하게 붙었다. 막판 집중력에서 오리온이 웃었다. 김강선과 김세창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3-57로 리드를 찾았다.
마지막 쿼터. 변수가 발생했다. KGC 문성곤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우동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우동현은 이날 선발 출격해 혼자 31점을 몰아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KGC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 오리온은 상대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이승현 최현민이 득점에 가담했다. KGC는 이우정의 3점포로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오리온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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