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가 연장 접전 끝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 승리했다. 두 팀은 연장까지 1대1로 팽팽했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전북은 2016년 이후 5년 만의 정상을 향해 도전을 이어갔다.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최근 4년 연속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울산 현대와 뜨거운 우승 경쟁 중이다.
ACL에서도 순항했다. 전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렸던 조별리그 H조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했다. 6경기에서 22골(평균 3.7골)을 몰아치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전북은 홈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빠툼과 격돌했다. 방심은 금물. 빠툼은 지난해 태국리그 우승팀이다. F조 조별리그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며 팀 사상 첫 ACL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4-2-3-1 전수을 들고 나왔다. 일류첸코가 공격을 이끌었다. 쿠니모토, 김승대 한교원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승기와 백승호가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사살락, 구자룡 홍정호 이 용이 위치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경기 초반 전북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잦은 패스 실수 탓에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쿠니모토, 일류첸코의 슈팅은 상대 골문을 벗어났다.
김 감독은 전반 30분 만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승대와 쿠니모토를 빼고 구스타보와 송민규를 투입했다. 전북은 교체 1분 만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백승호가 기습적으로 헤딩을 시도했다. 상대 골문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전북 선수들은 득점을 주장했다. 하지만 심판은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전북은 계속해서 두드렸다. 빠툼의 문이 열렸다.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백승호가 올린 크로스를 한교원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다. 이를 받은 구스타보가 헤딩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전북의 1-0 리드.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북이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5분 이승기와 한교원을 빼고 이주용과 류재문을 투입했다.
전북은 또 한 번 열심히 두드렸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역습에 무너졌다. 후반 30분 비라찻의 크로스를 티라실 당다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당다의 슛은 전북의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1-1.
분위기가 바뀌었다. 빠툼이 공격에 속도를 냈다. 교체카드까지 꺼내들며 추가 득점에 나섰다. 다급해진 전북은 사살락 대신 김진수를 투입해 수비에 힘을 줬다. 빠툼은 반대였다. 연장전을 의식한 듯 공격 숫자를 늘렸다. 사라웃 케드스리 대신 수라찻 사리핌이 나섰다. 전북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추가 골은 없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전북.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전북의 슈팅은 지독히도 상대 골문을 외면했다. 초조한 시간만 흘렀다. 전북은 연장 후반 6분 류재문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투입했다. 전북은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결국 승부차기. 전북은 구스타보-김보경-일류첸코-김진수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동시에 송범근은 3번 키커 유옌과 4번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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