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팔꿈치 부상을 털고 복귀한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향한 시각은 엇갈렸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175승을 거둔 다저스의 간판 투수라는 타이틀은 여전했다. 하지만 부상 여파와 세월의 흐름을 볼때 그가 예전만큼 위력적인 공을 뿌릴지에 대한 우려도 뒤따랐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⅓이닝 4안타 1볼넷, 총 투구수 50개를 기록하는 동안 커쇼가 기록한 최고 구속은 90.6마일에 불과했다. 노련한 수싸움은 빛났으나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였다.
커쇼는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이닝 3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4회말 1사 3루에서 타일러 스티븐슨의 땅볼 때 홈인을 허용, 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앞선 애리조나전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팀이 6-1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넘긴 커쇼는 토니 곤솔린의 3실점으로 노디시전에 처할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팀 타선이 9회초 2득점을 추가하면서 결국 10승 고지를 밟았다.
2006년 드래프트 전체 7번으로 다저스와 계약한 커쇼는 200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0년 13승을 기록하며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고, 2011년엔 21승으로 첫 20승 돌파에 성공했다. 이후 2014년 다시 21승을 거두는 등 2017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찍으면서 다저스를 넘어 빅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18년 9승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커쇼는 2019년 16승으로 다시 부활했고,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도 10경기서 6승을 거두는 등 에이스다운 활약상을 펼쳐 보였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신시내티를 8대5로 제압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5경기차로 추격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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