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와의 A매치 도중 인종 차별적 행위를 한 팬들 때문에 헝가리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게 됐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2일(한국시각) '헝가리가 잉글랜드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인종차별적 모욕행위로 인해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FIFA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헝가리 축구협회에 징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는 앞으로 2번의 A매치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또한 벌금 15만8000파운드(약 2억6000만원)의 벌금도 내야 한다.
이번 징계는 지난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 4차전 때 원정 경기 당시 벌어진 사건에서 비롯됐다. 당시 원정팀 잉글랜드가 4대0으로 대승을 거뒀는데, 경기 중에 다수의 헝가리 관중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드 벨링엄과 라힘 스털링 등 유색인종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 울음 소리를 냈다. 해리 매과이어를 향해서는 홍염탄이 발사되기도 했다.
경기 후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이에 대해 공식 유감 성명을 발표하고, FIFA에 조사를 요청했다. FIFA가 이를 받아들여 당시 경기를 조사했고, 실제로 인종차별적 모욕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2경기 무관중 및 벌금 징계가 나오게 된 이유다. 이번 징계로 헝가리는 다음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은 무조건 무관중으로 치른다. 그러나 2번째 무관중 경기는 약 2년간 유예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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