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거인' 바르셀로나가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 팀의 상징이던 리오넬 메시가 떠난 뒤로 팀의 공격력이 형편없어졌다. 심지어 특급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를 공격수로 투입하는 변칙적인 모습마저 나오자 바르셀로나 팬들이 로날드 쿠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4년 전, 중대한 판단 실수로 세계적인 특급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를 저렴한 이적료에 데려올 기회가 있었지만, 바르셀로나 보드진이 이 기회를 걷어찼다는 주장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겨우 3500만파운드(약 567억원)에 살라를 영입할 기회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최근의 이야기는 아니다. 4년 전, 살라가 AS로마에서 떠나 리버풀에 새 둥지를 틀기 직전의 이야기다. 이 매체는 스페인 지역매체인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로마에 있던 살라를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었지만, 이를 거절해 리버풀에게 빼앗겼다'고 보도했다.
살라가 로마에 있을 당시 스포츠 디렉터였던 몬치가 살라의 매각을 추진했다. 몬치는 리버풀보다 먼저 바르셀로나에 제안을 했는데, 당시 이적료가 3500만파운드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시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살라의 영입을 거부했다. 바르셀로나는 살라 대신 도르트문트의 우스만 뎀벨레를 영입했다. 무려 1억3500만파운드를 지출했다. 살라 영입보다 1억파운드나 비싼 거래를 한 것.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살라는 리버풀로 간 뒤 '레전드'가 됐다. 리버풀에서 209경기에 출전하여 130골을 넣었고, 챔피언스 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반면 뎀벨레는 데뷔 시즌 4골을 포함해 4시즌 동안 겨우 38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2021~2022시즌에는 현재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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