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이대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처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각) 벨린저가 왼쪽 갈비뼈 골절로 부상자 명단(IL)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벨린저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외야 수비 중 동료와 충돌했다. 이튿날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으나, 이후 휴식을 취해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벨린저의 골절을 두고 "경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골절 진단을 받은 만큼 당장 복귀는 어려울 전망. 12경기가 남은 정규시즌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벨린저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올 시즌 세 번째다. 지난 4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타격 후 1루로 뛰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상대 투수와 부딪쳐 종아리를 다쳤다. 미세골절 진단을 받은 벨린저는 재활을 마치고 5월 말 복귀했으나, 6월 1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통증을 호소하면서 10일짜리 IL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벨린저는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7년 39홈런으로 신인상을 차지했던 선수. 지난해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선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을 때려낸 영웅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벨린저와 1년 총액 1610만달러(약 190억원) 계약을 했다. 그러나 벨린저는 두 차례 부상으로 올 시즌 현재 89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고, 성적도 타율 1할5푼9리(302타수 48안타), 9홈런 34타점, 출루율 0.237, 장타율 0,291 등 최악을 달리고 있다.
다저스는 150경기에서 96승을 거두며 6할대 중반 승률을 거두고 있음에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은 서부지구 2위다. 타 지구 2위팀과 격차가 워낙 커 와일드카드 경쟁은 무난하게 이겨낼 수 있는 상황. 샌프란시스코와 지구 우승을 건 자존심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전력을 하나라도 끌어 모아야 하는 입장. 그러나 올 시즌 벨린저의 활약상을 돌아보면 과연 팀의 바람대로 힘을 보탤 수 있을진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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