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드여제' 서채현(18)이 2021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은 22일(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년 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완등에 성공했다.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톱(TOP·최종 홀드)을 찍고 결승에 오른 서채현은 함께 경쟁한 8명의 선수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그는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완벽한 '금빛 등정'을 완성했다. 이로써 서채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채현은 2014년 김자인(33)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 정상을 차지했다.
2003년생 서채현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클라이밍 천재다. 스포츠클라이밍 선수인 부모님 덕분에 종목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그는 2019년 성인 무대 데뷔 세 달 만에 월드컵 무대를 정복했다. 데뷔 시즌 4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9년 여자 리드 부문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서채현은 생애 첫 도전한 도쿄올림픽에서 최종 8위를 기록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향해 이를 악문 서채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의 완등 소식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서채현의 '완등'에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중계방송 해설자도 서채현이 37홀드를 넘어서며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믿을 수 없는 움직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놀라운 등정 끝에 서채현은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서채현이 리드 종목의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됐다'고 전했다.
서채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딴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너무 기쁘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루트를 완등해서 더욱 좋다. 한국에서 새벽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채현은 볼더링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공동 37위(1T4Z 4 22)를 차지해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스피드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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