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화 이글스 유망주 투수 남지민(20)이 1군 데뷔전서 호투했다.
남지민은 23일 수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해 신인 2차 1라운드 8순위서 한화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남지민은 두 시즌 동안 2군서만 12경기를 던졌다. 지난 시즌에는 8월에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1년 가까이 재활을 진행한 뒤 지난달 복귀해 2군서 5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5경기 모두 선발 등판으로 13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우리 팀에서는 톱 유망주다. 선발 기회를 받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낸 뒤 "아무래도 수술을 후 재활을 하다 올라온 선수라 3이닝 정도로 본다. 투구수가 아주 적다면 한 번 더 갈 수 있겠지만, 3이닝 정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직구가 강점인 투수다. 변화구도 괜찮지만 기본적으로 직구와 함께 써야 효과적"이라면서 "베스트 피치로 직구를 가진 건 좋은 점이니 잘 활용했으면 한다"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남지민은 4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구속은 138~144㎞에서 형성됐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4가지 변화구를 구사했다. 직구 구속은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코너워크와 공끝의 움직임이 뛰어났다.
1회말 선두 김민혁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으로 제압한 남지민은 황재균과 강백호를 모두 직구를 승부구로 삼아 2루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했다.
2회에는 1사후 제라드 호잉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후 조용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오윤석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선두 심우준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으나, 1사후 황재균과 강백호를 역시 직구를 결정구로 던져 범타 처리했다.
수베로 감독이 최고 유망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1군 데뷔전서 호투한 남지민은 남은 시즌 선발 기회를 계속해서 얻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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