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은 22일 인천 SSG전에서 4개의 실책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7대7로 비겼다. 6연패 탈출을 또 다시 미뤄야 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실책은 기술적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면서도 "실책이 반복되고 그 이야기가 (언론에서) 계속 나오다보니 나이 어린 선수들이 압박을 받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새로운 키스톤 콤비가 적응하기까지 수비에서의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
6연패 키움과 4연패 NC의 벼랑 끝 사생결단 맞대결이 펼쳐진 23일 고척 스카이돔.
승부는 수비에서 갈렸다. 탈은 키스톤 고민이 많던 키움이 아닌 NC 쪽에서 나고 말았다.
양 팀 선발 안우진과 이재학은 2회까지 각각 4개 씩 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3회 돌발상황이 생겼다.
무사 2루에서 이재학이 번트를 대려던 김주형의 머리를 맞혔다. 패스트볼로 인한 헤드샷 자동퇴장.
무사 1,2루. 급히 좌완 김영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용규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의 2루 커버가 살짝 늦으면서 병살처리에 실패했다. 1사 1,3루. 김혜성의 빠른 땅볼 타구가 2루수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쪽 적시타가 됐다. 빠른 타구였지만 잡았다면 병살타로 이닝 종료가 가능했다.
이어진 1사 1,3루. 이정후의 삼진 때 1루주자 김혜성이 2루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유격수의 2루 커버가 늦어 송구는 야수를 지나쳤다. 백업을 간 2루수 정 현이 잡아 홈에 뿌렸지만 3루주자 이용규는 넉넉하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평소 박준영(유격수)-최정원(2루수) 대신 새로 꾸려진 김주원(유격수)-정 현(2루수) 콤비. 약속된 플레이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다. 안 줘도 될 선제 2실점을 하고만 셈.
급히 올라온 김영규의 구위가 좋았던 상황. 돌아온 키움 선발 안우진의 강력한 구위를 감안하면 3회 선제 2실점은 아쉬운 점수였다.
결국 NC는 1대4로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반면, 키움 수비는 모처럼 실책 없이 깔끔한 경기로 6연패 탈출에 이바지 했다. 안우진의 탈삼진 퍼레이드 속에 크게 위험한 상황이 없었다. 예진원은 5회 김태군의 머리 위를 넘어가는 2루타성 타구를 슈퍼캐치로 안우진을 도왔다. 4-1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는 알테어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주형이 백핸드로 잡아 2루주자를 3루에서 포스아웃 시키는 호수비로 NC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연패탈출을 향한 사생결단 맞대결. 명암은 수비에서 갈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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