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취점을 내줬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 리드도 따라잡혔다. 하지만 기적 같은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SSG 랜더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터진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9대8로 승리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흔들리자 1⅔이닝 만에 교체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서동민 장지훈 박민호 서진용 김택형을 줄줄이 투입하며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타격에서는 추신수가 4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56일만에 멀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것도 3점을 먼저 내준 뒤 선두타자 홈런, 4-5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 스리런 등 중요한 고비마다 흐름을 바꿔놓은 2방이었다.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는 추신수가 만들어준 바탕에 그려진 마지막 붓질이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이가 오늘 주장답게 마지막 쉽지않은 타석에서 중요한 결승 적시타를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 야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않고 찬스를 연결시켜줬고 오늘 활발한 공격을 보여준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며 솔직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추)신수가 오늘 선두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보여줬다. 타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경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투수 쪽에서도 (서)동민이가 초반에 잘 버텨준 부분이 큰 힘이 됐고 결과적으로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투수들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내일도 더블헤더라서 힘들텐데 오늘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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