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박종훈과 문승원이 이탈한 SSG 랜더스의 올시즌. 20세 오원석마저 없었다면 더 우울한 선발진이 됐을 것이다.
6월까지 5승2패를 거두며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7월 이후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올림픽 휴식기를 거친 뒤에도 상황이 바뀌지 않았다. 후반기 5경기에 선발등판, 평균자책점이 9.15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면 4이닝을 넘긴 경기가 없다.
23일 맞대결을 펼칠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다. 후반기 5승1패 평균자책점 1.98의 호조. 오원석과는 극과 극의 행보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투구폼에)문제가 있다. 투수코치나 선수 본인도 알고 있다. 하지만 고치기가 쉽지 않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영상 분석을 해보니 초반보다 (스탠스가)크로스가 많이 된다. 더 강하게 힘을 쓰려다보니 그렇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팔도 제때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제구에도 문제가 생겼다."
그래도 김 감독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두산 베어스전(4이닝 4실점 3자책) 역시 만루홈런이 컸을 뿐, 스트라이크 비율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도 많은 논의를 했는데, 시즌중이라 교정하기가 어렵다. 본인도 알고 있으니까 신경써서 연습하고 있다"면서 "올시즌이 끝난 뒤에 개선해야할 문제"라며 안타까워했다.
시즌 전 SSG의 깜짝 인수와 함께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가을야구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 최근 10경기 2승3무5패로 부진하다. 어느덧 8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도 3경기까지 줄어들었다. SS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오원석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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