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에도 통산 100세이브 투수가 탄생했다.
KT 마무리 김재윤이 개인통산 1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재윤은 23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하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28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2위로 나섬과 동시에 역대 17번째로 통산 1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KT 구단으로는 2015년 1군 참가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하지만 완벽한 마무리는 아니었다. 석점차의 넉넉한 리드서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선두 에르난 페레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성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재윤은 페레즈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한 뒤 장운호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주고 한 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장지승을 슬라이더로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재윤은 "이루고 싶은 기록이었는데 무척 기쁘다. 오늘이 가장 기억나는 세이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재윤과 일문일답.
-소감은.
이루고 싶은 기록이었는데 무척 기쁘다. 팀 창단 최초라 기분 좋고 스스로도 마무리 보직을 맡았을 때 세 자릿수 세이브를 이루고 싶었는데, 앞으로 더 해야겠지만 일단 해서 기쁘다. 오늘이 가장 기억나는 세이브가 될 것 같다.
-완벽한 세이브는 아니었다.
점수차가 나다 보니 야수들도 지치고 해서 빨리 승부해서 경기를 끝내고 싶었는데 점수를 줘서 좀 그렇다. 컨디션이 좋은 느낌이 있어서 더이상 실점하진 않을 거라 자신했다. 주변에서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의식은 안하지 않았고, 최대한 평소처럼 던지려고 했다.
-올해 기록 달성이 가능할거라 예상했나.
작년 시즌이 끝나고 칠십 몇개(72개)여서 올해 풀타임을 하면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몸 상태가 좋고 팀도 잘하고 해서 기회가 많이 온 건 같다. 그래서 더 많은 세이브를 한 것 같다.
-신인투수 박영현이 만나고 싶어한다는데.
만나고 싶어 한다고 들었는데 궁금한 것 있으면 성실히 대답해 줄거고 경쟁하는 입장이니까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팀도 1등을 하고 그런 자부심 있다. 그래서 더 많이 해야 하겠지만, 야수 형들도 너무 잘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누가 가장 감사한지.
감독님께 감사한 부분이 너무 많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기회를 많이 주셔서 그게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 너무 많은 믿음을 주셔서 그에 보답하려고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투수코치들의 조언, 트레이너 형들, 전력분석형들 모두 도와주셨다. 그게 잘 어우려져서 내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장)성우형까지 포수형들한테도 너무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실력 이상으로 한 것 같다.
-한국시리즈 무대를 꿈꿀텐데.
그 순간은 너무 꿈꾸는 상황이고 남은 경기에서도 감독님께 더 믿음을 줘서 그 상황에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앞으로 목표는
일단 시즌 30세이브를 넘기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자리를 지켜야겠지만, 150, 200세이브까지 된다면 이루고 싶다.
-누가 가장 기뻐할 것 같나.
부모님, 예비 장인장모님, 예비 신부까지 너무 좋아할 것 같다. 포스트시즌 끝나고 결혼(12월 4일)하는데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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