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상담소' 최환희에게는 더 이상 동정이 필요하지 않다. '故 최진실의 아들'이 아닌 래퍼 지플랫으로 그를 바라볼 때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래퍼 지플랫이자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싱글 '디자이너'를 발매하며 래퍼 지플랫으로 활동 중인 최환희. 21살이 된 최환희는 "저한테 사람들이 '힘내라', '착하게 자라라' 한다. 응원의 뜻은 좋지만 살짝 그만 바라봐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최환희는 "좋은 뜻인 건 알지만 응원 받는다는 느낌 보다는 동정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사람들이 아직 나를 음악 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 거 같다. 음악적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님 얘기가 나왔을 때 어떤 심정인지를 물었다. 최환희는 "친구들은 그런 얘기를 안 꺼낸다. 그런 얘기를 꺼내는 걸 불편하게 느낄까 봐 안 꺼내시는 분이 많다. 근데 저는 불편하지 않다. 아픈 기억이지만 덤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준비 없이 꺼내면 환희 씨가 마음 아파할까 봐 지레 걱정하는 마음인 거 같다"고 했고 최환희는 "그런 마음은 감사하지만 안 물어봐 주시면 제가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반응을 보여드릴 수가 없다"고 고민했다.
최환희는 덤덤하게 부모님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최환희는 "어머니가 해외여행도 많이 데려다 주셨다. 괌을 자주 갔는데 마냥 물놀이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기분 좋았던 추억을 꺼냈다. 또 엄마와 함께 그렸던 그림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최환희는 그런 추억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우리가 최진실 씨에 대한 이미지가 많다 보니 환희 씨에 대해서는 걱정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그러나 환희 씨는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다"고 안심했다.
어렸을 때부터 칭찬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온 최환희는 부정적인 피드백에 더 큰 상처를 받게 됐다고.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솔직히 얘기하자면 데뷔하는 데 있어서 엄마 프리미엄이 있지 않냐. 그래서 사람들이 그 부분에 대해 더 냉철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얘기했고 최환희도 공감했다.
최환희는 칭찬에 익숙해진 환경이 생긴 이유를 생각해봤다. 최환희는 "이 아이는 어느 정도 상처가 있는 아이니까 상처를 더 주지 말아야겠다는 마음 아닐까"고 밝혔고 오은영은 "많은 사람들은 환희 씨가 겪은 마음 아픈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거 같다. 그래서 상처가 될까 봐 어쩌면 정말 환희 씨를 위해 해줘야 할 말을 못해줬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환희 씨는 생각보다 건강하다. 이 나이에 일을 하는 건강한 청년 환희 씨에게는 이런 말이 도움이 잘 안 된다. 사람들이 '힘내라'라고 하는 말 속 진정한 뜻은 뭘까"라고 물었다. 최환희가 답을 못하자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이 말하는 '힘내라'라는 말은 '죽지 말고 잘 살아'다. '착하게 살아'라는 얘기는 '목숨이 소중해. 끝까지 버티고 오래오래 살아라'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환희 씨를 만나보니까 환희 씨는 본인 삶을 소중하게 느끼고 마음이 단단하다. 환희 씨는 어머니를 건강하게 잘 떠나 보낸 거 같다. 즐거운 추억과 기억이 남은 어머니인데 우리들이 우리 마음에서 못 떠나 보내는 마음을 환희 씨에 투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최환희는 더 열심히 살겠다 다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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